오늘 뉴스 돋보기 국제부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다시 돌아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지난 2017년과 어떻게 달랐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거친 언어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범죄, 갱단, 마약 문제 등이 미국의 잠재력을 훼손했다면서 '미국 대학살'이라는 강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17년)
- "미국 대학살을 바로 여기서, 바로 지금 멈출 것입니다. "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을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긍정적이고 비전을 보여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물론, '미국 우선주의'라는 큰 가지는 2017년과 비슷합니다.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고, 통상과 국내 정책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핵심에 두는 '미국 우선주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질문 2-1 】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가족도 동행했죠.
2017년이랑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바로, 멜라니아 여사의 외동 아들인 배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지근거리에 아들 배런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11살이었던 8년 전과 비교했을 때 키가 206cm로 훌쩍 자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런을 두고 "나의 3남 2녀 중 가장 똑똑하고 인기 많은 아이"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2 】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가족들의 역할도 조금 달라졌다고요?
【 기자 】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활약했던 장녀 이방카는 뒷선으로 물러났고요.
이번 2기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그의 부인 부인 라라가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특히,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밴스 부통령을 아버지에게 추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 질문 3-1 】
취임식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는데 중간중간 흥미로운 장면들도 있었어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발언했죠.
그 순간 엄지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이자 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화성에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미국 우주 비행사들이 처음으로 다른 행성에 깃발을 꽂는 모습이 얼마나 멋질지 상상해 보세요. "
일론 머스크는 취임식 이후 연설에서 기대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트럼프의 발언을 지지했습니다.
【 질문 3-2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전직이 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좀 불편했을 것 같아요?
【 기자 】
네 트럼프 연설 동안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전 대통령은 기립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트럼프 취임사를 경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정부의 핵심 정책이던 그린 뉴딜과 전기차 보조금 등을 폐지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트럼프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끝까지 남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 질문 4 】
각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죠?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했고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결단력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발언을 추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한 캐나다 트뤼도 총리도 취임 축하를 보냈는데요.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에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우호 관계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