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출석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헌재 심판대에 직접 오르는 건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
탄핵심판은 공개 변론이어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공개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합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어젯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출석 사실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앞으로 가능하면 다음 달 13일까지 예정된 6번의 헌재 변론에 모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호차량이 아닌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때처럼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에서 헌재로 향할 계획입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건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심판을 받을 때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2차 변론 당시에는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1일) 3차 변론에서 헌재는 채택된 증거를 조사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은 직접 재판부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3일) 4차 변론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처음 출석합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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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