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20일)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안정모 기자,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 불응했다고요?
【 기자 】
어제 공수처 수사관들이 직접 구치소를 찾아와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6시간여 대치 끝에 불발됐습니다.
공수처는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탄핵심판 변론준비 등을 위해 접견 중이던 윤 대통령 변호인들이 수사관들을 막아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공수처는 검찰로 사건을 넘기기 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강제구인 재시도를 예고했습니다.
【 질문2 】
윤 대통령이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석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앞으로 예정된 탄핵심판의 모든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2시에도 직접 헌재로 출석할 예정인데요.
현재는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3평대 독방에 머물며 수사와 탄핵심판 서류를 검토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만큼 법원 형사재판과 헌재의 탄핵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법률 검토를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2시쯤에 헌재 도착을 목표로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나설 예정입니다.
서울구치소에서 헌재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12시가 넘어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