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46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당시 이 사태를 취재하던 MBN 취재진은 난동을 부리던 이들에게 마구 폭행을 당하고 메모리 카드까지 뺏기기까지 했습니다.
MBN은 취재진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호송차에서 포승줄에 묶인 사람들이 내려 줄줄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18일과 19일 서울서부지법 안팎에서 유리창과 집기류를 마구 부수거나 경찰관을 때리는 등 집단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검거된 이들입니다.
검찰은 현행범 체포된 90명 중 법원에 실제로 침입한 46명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들려오자 법원 정문이나 유리창을 깨며 건물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현장음)
-"왜 다 안 올라와! 다 올라와!"
-"XX들 점거해! 점거해!"
또한 경찰은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어제 40대 남성 1명을 긴급체포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법원은 이번 난동으로 약 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3월은 돼야 외벽 등 전체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난동 사태 당시 법원 밖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는 MBN 영상취재기자에게 촬영 장비의 메모리 카드를 내놓으라며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MBN 영상취재기자
- "'맞고 내놓을래 아니면 카메라 장비 부서질래' 이렇게 협박을 하는 겁니다. 팔도 때리고 등도 때리고 허리도 때리고…."
오디오 기사 역시 촬영 장비를 지키려다 얼굴에 열상을 입는 등 각각 전치 3주와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MBN은 취재진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양문혁
영상출처 : 유튜브 '락TV'·'용만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