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됐다"며 집권 1기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를 선포하며 강력한 미국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매일, 간단히,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석유 시추를 통한 제조업 강화, 무역 재협상과 관세를 활용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지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고, 영토 확장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머지않아 우리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국에 준 것이 아닙니다.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입니다."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거나 "미국에 남녀 2개의 성별만 있게 할 것"이라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41회)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위대한'(17번), '다시'(14회) 등의 어휘를 반복하며 강한 미국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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