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국회 측은 CCTV등 증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는데, 재판이 끝나고는 윤 대통령이 지지자 선동을 이어가기 위해 나온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에 모습을 드러낸 국회 측 대리인단은 출석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범 /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 "하루하루가 전대미문의 연속입니다. 전 세계 민주시민에게 망신스럽고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적 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고 윤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대리인단은 비상계엄 당일 CCTV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순욱 /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 "미리 준비되지 않았더라면 계엄선포 직후에 4~5분 후에 바로 계엄군들이 선관위 청사로 진입할 수는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국회 회의록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계엄의 위헌성과 의도성을 강조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들도 대통령이 선동행위를 이끌어가려고 재판에 나온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국회 탄핵소추단
-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건 기억에 없다고 말씀하시고,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분명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선동 행위를 계속해서 이끌어가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닌지…. "
국회 측은 비상계엄 사령관 3명을 포함해 총 5명을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는데,
다음 기일부터 본격 진행될 증인심문에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증인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재판부에 분리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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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