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장애인의 편견을 깨기 위해 앞장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창단한 '온울림'이 주인공인데요.
음악으로 장애의 한계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을 심우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실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악보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합주 내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연습도 실전처럼 임하는 이들은 경북교육청 장애인예술단인 '온울림' 단원들입니다.
교육청이 장애인 음악가들을 직접 채용해 연주단을 만든 겁니다.
최근 창단 연주회에서 장애인 학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민성 / 온울림 단원
-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죠. 컴퓨터에 키보드를 치듯이 연주를 하는 게 좋았어요."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단원들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빈 / 온울림 단원
- "엄마가 많이 도와줘서 감사해요.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싶어요."
경북교육청은 단원들을 추가 채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식 / 경상북도교육감
- "악기별로 강사들을 지원하고 또 공연을 나갈 때 차량 지원도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단원도 지금 현재 4명인데 9명 정도까지 확대해 나갈…."
장애와 편견을 넘어선 이들의 도전 앞에선 '장애'라는 벽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