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내란 국정조사' 첫 청문회가 실시된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질문에 "증언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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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이 출석했으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표가 수리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리했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나서 증인 선서를 했지만 이상민 전 장관은 증인 선서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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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있다 |
이어진 질의 시간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12월 3일 23시 37분 소방청장에게 전화로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 증언한 바 있나?", "선관위 단전, 단수 사전 계획한 바 있느냐", "윤석열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전화해서 국회 들어가려는 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 들여 불법이야 포고령 위반이야라고 압박한다, 그때 이상민 증인 뭐했는지 기억하시나?" 등의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증언하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증언을 거
안규백 위원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증언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고 경고했지만 이 전 장관은 증언 거부를 이어갔습니다.
이 전 장관은 '모든 증언을 거부할 건데 뭐 하러 나왔냐'는 질문을 받고 "소환하셨기 때문에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