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생일 축하곡 합창에 참여한 경찰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
경찰청은 오늘(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당시 합창에 경찰 47명이 경호처의 요구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합창에 참여한 경찰들이 경호처로부터 각 30만 원의 격려금을 받았다고 경찰청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를 통해 "경호처가 합창 행사에 간호장교뿐 아니라 여경도 불렀고 격려금 30만 원씩 지급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청이 자료 제출을 통해 백 의원이 받은 제보 내용을 사실이라
백 의원은 "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 예산이나 특활비를 사용해 합창단에 격려금을 지급했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적 영역인 대통령 생일잔치 합창에 국가 예산으로 격려금을 지급했다면 직권남용, 예산 전용·횡령 등으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