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틀째인 오늘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내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고향 오고 가는 길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큰 만큼, 운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라인과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따뜻한 날씨를 즐깁니다.
▶ 인터뷰 : 강진우 / 경남 창원시
- "오늘 날씨가 포근해서 엄마 아빠랑 자전거 타러 나왔는데 오랜만에 자전거 타니까 꽤 기분도 좋고 재미있었어요."
설 연휴 둘째 날인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7도, 광주 8도 부산이 11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새벽부터 전국에 눈이 내리겠는데, 시간당 3~5cm의 폭설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모레인 28일까지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전북이 10~20cm, 충청은 5~15cm, 경남·북은 3~10cm가 내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7일 저기압이 통과한 이후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가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쏟아진 눈이 한파로 얼어붙으면 전국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사고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연휴로 교통 이동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날씨와 도로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안전 운전하는 게 좋겠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