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규모 3.1 지진…중대본 1단계 가동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7일) 굿모닝MBN은 밤사이 발생한 지진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새벽에 울린 재난문자에 놀라신 분들 많을텐데요.
오늘(7일)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바다가 아닌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해 우려가 더 큰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진원의 깊이는 9km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진도 5의 흔들림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지진파 자동분석 결과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수정했습니다.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행정안전부는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이 해상이 아닌 내륙에서 발생하면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새벽 2시 54분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모두 23건 접수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낙하물과 혹시 모를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