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희원이 모든 유산 권한은 장모님께"

아내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심경 밝혀…"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

가수 구준엽(56)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48)을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구준엽은 어제(6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고인의 유산 상속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구준엽은 그제(5일) 아내의 유해를 품에 안고 대만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