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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새벽 2시 35분 긴급재난문자가 울렸습니다. 충북 충주시에서 규모 4.2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재 기준에 따르면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약 6분 후에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상세 분석을 통해 규모 3.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규모 차이가 1.1 난 건데, 1.1 차이가 나면 이론적으로 위력은 약 44배가 납니다.
충주시 지역 커뮤니티에는 아파트가 흔들려서 자다가 깼다, 여진이 올까 봐 더 이상 잠을 못 잘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는가 하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 검색어에 '재난 문자', '충주 지진', '강제 기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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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는 지진을 못 느낀 지역에서도 긴급재난문자가 울린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는데,
"재난문자 때문에 새벽 2시 반에 깨서 다시 잠 못 들고 출근 중이다", "재난알림은 유효한 정보로만 좀 보내라고", "새벽에 제어할 수 없는 크기의 사운드로 재난문자가 와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재난이다"라는 비판적인 게시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계엄 때는 재난문자 안 보내지 않았느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항상 지진 재난문자 오면 나 어디어디 사는데 여기에다 왜 보내냐는 말이 나오는데 이해가 안 된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