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8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파에도 양측 집회 현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대구에서는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꺼운 패딩과 장갑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하나,둘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입니다.
영하 10도를 감도는 강추위 속에서도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서울 상암동
- "빨리 탄핵이 인용되길 바라고요. 민주시민들이 함께 하나하나 그 과정들을 밟아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동시에 불과 500m되는 거리에는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임수진 / 부산 해운대구
- "이렇게 짧은 2시간 계엄령을 내리셔서 도대체 누가 다쳤고, 어떤 내란이 일어났고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설명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탄핵 찬반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은 광화문광장 일대의 왕복 9차선 도로를 모두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는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유명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저는 비상계엄을 100% 계몽령이라고 확신합니다. 결국 계몽령이 옳았고, 우리가 옳았고, 우리가 이긴 것입니다."
탄핵심판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탄핵 찬반 집회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