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하늘이를 살해한 40대 여성 교사는 범행 3시간 전 학교 인근 가게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 교사는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남은 아이를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에 회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여성이 내립니다.
조금 뒤 화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은 손에 검은 봉지를 든 채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40대 가해 여교사는 범행 3시간 전 학교에서 2km 떨어진 주방용품 가게에 들러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돌아가 8살 하늘이를 살해했습니다.
가해 교사는 어떤 아이든 같이 죽을 생각으로, 하교가 가장 늦은 아이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는 진술입니다."
왜 죽이려 했는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교사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 여부 검토와 함께 가해 교사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안지훈 기자, 김준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