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 표절 조사 결과가 이르면 오늘(12일) 확정됩니다.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인데, 검증에만 2년이 걸린 표절 의혹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주목됩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입니다.
'파울 클레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김 여사가 1999년 제출한 것으로, 표절률이 최소 48%에 달한다는 게 숙대민주동문회의 주장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숙명여대는 2022년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같은 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검증에 속도가 붙은 건 지난해 9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취임하면서부터입니다.
문 총장이 새롭게 구성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세 달 만에 표절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2월 말 이를 김 여사 측에게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이 해당 우편물을 두 차례 반송했고, 3차 발송 끝에 지난달 14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날부터 30일 안에 서면으로 이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30일이 되는 오늘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는 건데, 학교 측은 아직 김건희 여사로부터 별다른 답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숙명여대 관계자
- "내일 오전에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서 논의하고 의결하실 거예요. 별문제가 없으면 최종 확정 결론을…."
만약 김 여사가 이의를 신청하면 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60일 내 최종 결론을 발표해야 합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홍영민 VJ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