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서 자신의 이복형제와 인근 편의점 직원에게 잇달아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복형제는 숨졌고, 편의점 직원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장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시흥시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1층 현관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계단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제(12일) 저녁 7시쯤 3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이복형제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흉기 난동은 집 밖 편의점으로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앞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이곳 편의점으로 이동해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하람 / 인근 주민
- "항상 친절하게 해주시고, 물건 살 때도 항상 상냥하게 반겨주시던 분이어서. 경찰차든 소방차든 많이 왔다갔다하는 걸 보고 진짜 작은 일이 아니구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편의점 직원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남성을 약 1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한 뒤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