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2일) 저녁 제주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32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5명이 구조됐지만,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 작업에도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손성민 기자, 차가운 바다에서 아직 5명이 돌아오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현재 해경의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된 건 어제(12일) 오후 8시쯤입니다.
선박의 이름은 재성호, 32톤급 어선입니다.
해경은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km 부근 해상에서 긴급구조 무선 신호를 접수하고 구조함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선원 4명은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된 5명은 모두 한국인 선원입니다.
해경은 구조함 외에도 민간어선 6척,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현지 기상이 안 좋은 부분도 있는데요. 그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 생존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수색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제주도에는 현장 구조활동을 원활하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서귀포시 강정항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구조된 선원의 건강 상태도 살필 계획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김수빈, 김규민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