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시마네현이 올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20주년 기념식을 강행하려 한 데 대해 "이제는 행사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이 행사부터 먼저 폐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일본이 소위 '무주지 선점론'을 내세워 불법적으로 독도를 침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마네현 의회가 지난 2005년 3월 16일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이 행사는 시마네현이 지난 2005년 제정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열리고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쳐온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이 행사에 참석시켰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초청객,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벌이고, 책자 발간,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방송도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넣은 것이 일본 측 자체 성과일 것"이라며 "시마네현을 넘어 도쿄 한복판에도 독도와 관련한 '국립영토주권전시관'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도시에도 독도 관련 전시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는데, 끝내는 도쿄 한복판에 '국립영토주권전시관' (독도 전시관)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부터라도
앞서 지난달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