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중 흉기 공격 당한 20대 여성, 끝내 숨져

피해 여성, 병원으로 옮겨진 지 하루 만에 사망

편의점에서 근무하다 일면식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습니다.

↑ 사건 현장. / 사진 = MBN

오늘(14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20대 여성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건 하루 만인 어제(13일)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폄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30대 남성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무차별적으로 공격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A 씨를 살해하기 직전인 오후 6시 30분 쯤 시흥시 주거지에서 형 C 씨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50여 분 만에 길거리에 있던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비슷한 시기에 모친과 의붓아버지, 그리고 C 씨와 한집에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퇴원 후 B 씨는 약 복용을 임의적으로 중단했고, 증세가 점차 악화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