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앞에 있는 송정5일시장에서 오늘 새벽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안 점포 상당수가 불에 타면서 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아무도 없는 시장 점포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갑자기 불꽃이 보이더니 불과 3분 만에 지붕 위까지 불이 번집니다.
도착한 소방대원이 불길을 잡기 시작하지만, 옆 점포로 불은 번져 나갑니다.
▶ 인터뷰 : 서양수 / 최초 목격자 (피해 상인)
- "소화기(함) 깨서 갖고 와서 불에 쐈는데, 안 되는 거야. 그것 갖고는…. 불꽃이 상당히 세더라고. 삽시간에 붙더라고."
50분 만에 진화에는 성공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38칸이 타거나 그을려 4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불이 꺼진 시장 안 모습이 처참합니다. 점포 안에 쌓아 둔 물건도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신발과 옷가지는 모두 탔고, 생선가게는 흔적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광주 송정장은 주변 나주와 함평, 영광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커 상인들이 쌓아 둔 물건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피해 상인
- "참담할 뿐이죠. 앞으로 어떻게 빨리 복구가 되어 다시 (장사) 할 수 있을까. 그것이 걱정되는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광주 광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