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는 어제(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반얀트리는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 중이며 완공된 후에 반얀트리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건설 노동자들과 그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오전 10시 51분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반얀트리 해운대는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3개 동으로 구성된 5성급 이상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로 올해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시공은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맡았습니다.
이곳을 운영하기로 한 반얀트리 홀딩스는 태국 푸껫을 비롯해 22개국에서 48개의 호텔·리조트, 64개 온천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 |
↑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부산시는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 당일인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분야별 지원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시는 재해구호기금과 긴급복지 지원으로 피해자와 유족의 생계 등을 지원하고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에 직원을 파견해 유관 기관과 의료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또 안전보험 등을 검토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장례 지원, 분향소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
↑ 부산 기장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 사고 발생 그래픽 / 사진=연합뉴스 |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