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해 "일종의 신상털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잔인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4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술 취했다, 안 취했다 그런 것이 쟁점은 아닐 것"이라고 이 같이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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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
앞서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8차 변론기일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윤 대통령은 첫 번째 통화와 관련해선 "딱 받아보니까 홍 차장 목소리가 술을 마셨다"고 말했고, 이어진 두 번째 통화는 '격려 차원에서 전화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직접 나서서 홍 전 차장의 증언 흔들기에 나선 건데, 홍 전 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술이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말 한마디를 가지고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또 그 사람에 대한 신상털기 위주가 되어 가고 있다"며 "홍 전 차장에 대해서도 지금 사실은 일종의 신상털기를 해서 메신저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방어 논리를 취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하는 입장에서는 '참 힘들겠구나', 그리고 '너무 좀 잔인한 것 같다' 생각도 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4개있다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말을 언급하면서 "그게 홍 차장의 진술을 탄핵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은 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보면 12.3 사태를 막아낸 것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