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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 사진=부산대 제공 |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에게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수사가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차 전 총장은 “수사 결과와 법원판결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행정책임자로서 무겁고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동시에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지만 제가 어떤 노력을 했든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입학 요강에 따라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총장에게는 재량권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심 판결 후 국민의힘에서 거세게 공격하고 교육부가 공문을 보내 입학 취소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항소심 판결이 난 이후에야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하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고, 청문 주재자의 의견서가 제출된 후에야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장이 직권으로 입학 취소를 막아야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총장에겐 직권으로 입학 취소를 막을 재량권이 없다
한편 이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지난해 12월 보수 성향의 하윤수 전 교육감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오는 4월 열립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