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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 커튼이 처져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대전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명 모 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6일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명 씨의 몸 상태는 위중하거나 의사소통 불능 상태는 아니지만 ‘좀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면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명 씨가 입원한 대학병원은 그가 휴·복직 시 학교에 제출한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발급해 준 병원과 동일합니다.
명 씨는 수술 전 경찰에 직접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범행 당일 그는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늦어지는 대면조사에 체포영장 집행과 신상공개 결정 여부 또한 미뤄질 전망입니다.
체포영장
대면조사가 미뤄지자 전담수사팀은 다른 방법을 이용해 조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