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6명이 숨진 부산 해운대 복합리조트의 최초 발화 지점은 건물 배관을 유지 관리하는 PT룸 주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가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했는지도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크게 불이 났던 리조트 B동 내부에서 합동감식반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한꺼번에 작업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곳이기도 합니다.
2시간의 합동 감식 결과 최초 발화지점은 건축법상 1층에 해당하는 이곳 PT룸 주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전날 "PT룸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합동 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이 일치한 겁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용접 불꽃이 내장재에 옮아붙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됐지만, 작업자들의 현장 출입 시간과 진술에 대한 검증을 마친 뒤에야 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합동감식반은 작업자들의 휴대전화와 안전모 등 유류품 10점을 수거해 분석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자동 화재 신고 장치와 감시자 등이 없었다는 등 시공사 과실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현장 CCTV와 작업자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조만간 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소방안전장치와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