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가 싶었던 한파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낮이 돼도 어제보다 많게는 10도 가까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칼바람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주말을 따뜻하게 녹여준 초봄 같은 날씨가 하룻밤 만에 돌변했습니다.
매서운 동장군이 반격에 나서면서, 오늘 아침 기온이 서울과 대전 영하 4도, 광주와 대구 영하 2도, 부산 0도로 떨어졌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겠지만, 포근했던 어제와 비교하면 5~10도 정도 낮습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갑니다.
찬 바람에 밀려 미세먼지가 사라진다는 점이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종권 / 기상청 예보관
- "이번 주는 우리나라 동쪽 기압계가 정체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대륙 고기압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강원과 영남 동부 지역엔 건조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서해를 건너온 북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어가다가 수증기를 쏟아내면서, 동해안이 건조해진 겁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다며, 산불 조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규민, 백미희,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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