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김하늘양 살해 교사 신상공개 검토

↑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 양이 지난 14일 영면에 들어갔다. 하늘이 영정 사진을 앞세운 유가족들이 빈소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대전에서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명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7일) 국가수사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공개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0일 명 씨는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한 뒤 자해했습니다.

경찰은 명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명 씨가 수술 뒤 안정을 취하고 있어 대면조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 올라온 악성 게시글 5건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했지만, 아직 명 씨 외에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학교 측 관리 문제도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경찰은 "학교 측 관리 문제는 교육 당국에서 확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경찰도 사실관계나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며 필요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