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헌법재판소 앞에서만 진행되던 탄핵무효 집회가 어제(17일)부터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앞에서도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40여 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헌법재판소를 또 방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서부지법을 찾았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 "문형배! 물러가라! 문형배! 사퇴하라! 문형배! 자격 없다!"
헌재 앞에서만 진행되던 탄핵무효 집회가 헌법재판관 자택 앞까지 옮겨온 건데, 지지자들은 매일 두 차례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르자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헌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일방적으로 기일을 지정하고, 증인신문 시간을 제한하는 것을 두고 '불공정한 헌재'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 "헌법재판소는 그 구성에 있어서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많은 국민들을 걱정하게 해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자의적 절차 운용, 소송지휘권의 남용, 그리고 편향적 예단…."
국민의힘의 헌재 방문을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서부지법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은 서울서부지법원장과의 면담에서 지난달 19일 폭력 난입 사태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사법에 대한 테러를 뒤에서 조장하고 선동했던 사이비 정치인들, 사이비 종교인들입니다. 수사기관에서는 진정한 책임자들을 처벌하도록…."
모레(20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10차 변론기일 변경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조영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애국투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