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됩니다.
오늘(18일)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두고 양측이 약 4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헌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그대로 변론에 출석하나요?
【 기자 】
네, 저희가 취재해보니 오늘(18일) 윤석열 대통령은 그대로 9차 변론에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9차 변론은 지난 변론들과 달리 별도 증인 신문이 없다는 점과 곧 있을 내란혐의 형사 재판 준비기일에 대비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불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위해 헌재 변론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9차 변론은 양측이 각각 2시간씩 이번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한 입장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회 측은 이번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의원 체포조 지시 등의 위법성을,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파면에 이를만한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진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증거로 채택됐지만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증거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 질문 2 】
아직 헌재 10차 변론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걸까요?
【 기자 】
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모레(20일) 있을 10차 변론기일이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기일 변경 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첫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예정된 만큼 방어권이 제한된다며 변론 기일을 오는 25일쯤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건데요.
헌재는 아직까지 기일 변경 여부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이 취소된 만큼, 잠시 후 있을 9차 변론에서 기일 변경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헌재가 기일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0차 변론 기일은 예정대로 모레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10차 변론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계엄선포의 절차적 적법성과 정당성, 홍 전 차장의 메모 진실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