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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의과대학 강의실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 사직·휴학한 지 1년이 돼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위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 후 자퇴'를 선택한 의대생이 1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서 총 113명이 기존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심지어 10명의 휴학생이 자퇴한 의대도 있었습니다.
자퇴한 휴학생 대부분은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의대 휴학생 1만 8,343명 중 현재까지 복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495명으로, 이는 전체 의대 휴학생의 8.2%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심지어는 단 한 명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가 3곳이나 있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더는 대한민국 의료교육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의료 공백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의사단체 대표자들을 만나 "의대 정원 선발 규모 조정 등 의정 갈등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한편, 이달 14일 치러진 전문의 자격시험 1차 합격자는 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작년도 합격자 대비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