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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방안에서 차지철 실장과 박정희 대통령에게 각각 1발씩 발사한 뒤 권총이 불발되자 정원으로 뛰어나와 박선호로부터 권총을 바꿔받았다. 김재규가 2차저격을 위해 현관으로 들어서기 직전의 표정. 1979. 11. 09 / 사진=매일경제 DB |
법원이 ‘10·26 사태’로 사형을 선고받은 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오늘(19일) 내란목적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재규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재규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당시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12월 4일부터 12월 20일 선고까지 재판 개시 16일 만에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수괴미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제기된 항소심은 6일 만에 종결됐고, ‘10·26 사태’ 이듬해인 1980년 5월 24일 대법원판결 사흘 만에 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2020년 5월 유족 측은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김재규가 사형에 처한 지 45년 만입니다.
1차 심문기일은 지난해 4월 17일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3차 심문기일까지 진행한 후 심문을 종결하고 검찰의 의견서를 받아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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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처음 그의 왼쪽에 앉아있던 차지철에게 권총 1발을 쏜 후 그의 맞은편에 앉은 박정희 대통령을 겨냥, 권총을 쏘는 장면을 담담한 표정으로 재연하고 있다. 1979. 11. 09 / 사진=매일경제 DB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