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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사 학위 취득자 10명 중 3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1만 442명 중 현재 일자리를 얻지 못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 비율은 29.6%로 나타났습니다.
무직자 비율은 2022년 28.9%에서 2023년 29.1%로 소폭 높아지더니 지난해 29.6%를 기록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청년층 박사의 구직난은 더욱 심했는데요.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입니다. 이 또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입니다. 구직 활동을 했는데도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가 45.1%, 2.6%는 구직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입니다.
그나마 취업한 응답자 7,346명 중 절반 가까이도 2000~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 27.6%, ‘4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 19.8%, ‘1억 원 이상’ 14.4%입니다.
챗GPT는 고학력 청년 백수가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구조적 실업난을 주목했습니다.
기존의 박사급 연구직 수요가 AI 및 자동화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연구직(대학·연구소·대기업 R&D)이 아닌 데이터 분석, 컨설팅, 창업 프리랜서 연구자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 박사 학위 소지자가 많아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해 기업이 박사급 인력 채용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챗GPT는 현재의 박사 취업난이 단기적 경기 불황뿐만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향후 5~10년간 이 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박사급 인력의 산업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