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100홀이 넘는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공급 과잉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지역 동호인들의 수요가 충분하고 전국 대회도 유치할 수 있는 만큼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입니다.
충청북도가 이 시험장 안에 있는 초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먼저 45홀 규모로 조성하고, 축산시험장 이전이 완료되는 2029년에는 100홀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차장과 탈의실, 휴게실 같은 편의시설이 갖춰진 클럽하우스도 지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노인들만을 위한 (파크)골프장이 아닌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충청북도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청주에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은 6곳, 모두 162홀에 달하는데 일각에서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한 겁니다.
충청북도는 파크골프협회 회원이 증가하고 있고, 140개 파크골프 클럽에 8,600명의 동호인이 활동 중이어서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공인인증구장도 1곳에 불과해,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은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충완 /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게이트볼이라든가 그라운드 골프, 일반 골프까지 파크골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파크골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충청북도는 장기적으로 민자를 유치해 일대를 실버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호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