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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 사진=연합뉴스 |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건강상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납니다.
카카오는 오늘(13일) 김 창업자가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룹 미래 전략 설계를 위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 CA협의체는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김 창업자는 최근 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미 정신아 대표가 그룹 전체의 현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악재로 경영상 위기를 겪은 카카오가 또 다른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 창업자는 2023년 SM엔터 인수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카카오모
그는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고, 100일 만에 풀려난 뒤 1심 재판을 받는 상태로, 치료 기간에는 재판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향후 재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