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까지 도보 2시간...하교 버스서 부상자도
강대생들 "학교 측, 폭설 예고에도 대면수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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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 내린 강원도 도계캠퍼스 [사진=시청자 제공] |
MBN 취재에 따르면 오늘(18일) 오후 7시인 현재까지도 강원대 도계 캠퍼스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수백 명이 폭설로 옴짝달짝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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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교 버스가 미끄러지며 앞 유리창이 깨져있다. [사진=시청자 제공] |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사고 직후 운전기사에게 "위험하니 시동을 꺼달라. 내려달라"거나 "119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강원대 도계 캠퍼스는 국내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주로 머무는 도계역 인근 기숙사까지는 약 도보 10km 거리로 2시간가량 걸리
또다른 강원대 구성원은 "계속되는 폭설 예고 안전 문자에도 학교 측이 대면 수업을 강행했다"며 "학교 측의 조치에 많은 학생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제설 작업을 빠르게 완료해 학생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