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함께 기약 없이 선고가 미뤄지고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잡혔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재에 접수된 관련 탄핵사건으로는 첫 선고가 나오는 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됩니다.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된 지 87일 만의 선고입니다.
앞서 헌재는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지난달 19일 정식 변론을 한 차례 열고 90분 만에 종결했습니다.
한 총리 측은 지속적으로 신속 선고를 요청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기웅 / 한덕수 총리 측 법률대리인(지난 1월)
- "신속한 심리를 통해서 국정이 최선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을 이 사건 심판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론 종결 후 한 달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선고를 받게 됐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 후 약 2주 뒤에 12ㆍ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이유 등으로 탄핵 소추됐습니다.
한 총리는 탄핵소추 사유가 모두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19일)
-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날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한 총리는 즉시 파면되고, 기각하거나 각하하면 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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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