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토요일인 오늘(22일) 탄핵에 찬성하고 또 반대하는 수십만 명이 서울 도심 곳곳에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양측 진영이 총집결에 나섰습니다.
먼저 광화문과 여의도로 나뉘어 진행된 탄핵 반대 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아직도 사람이 많아 보이네요. 주말 집회 열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집회가 마무리돼야 했지만, 여전히 많은 참가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 광화문에서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진행됐는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보수 진영이 막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었습니다.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나온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우리가 이겼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윤석열 대통령께서 다음 주면 완전히 무죄로 나올 거 같은데 앞으로 우리 광화문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 남은 2년 임기 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회도 해산시켜버리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라 "사기 탄핵, 공작 탄핵, 불법 탄핵이 각하가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여의도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고요.
【 기자 】
네, 비슷한 시각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는데요.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집회 참가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탄핵 각하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뒤에는 '헌정질서 파괴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오후 6시 반부터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세종대로와 의사당대로 전차로가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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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