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모레(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준비기일이라 출석 의무는 없는데, 이날 대통령의 관심이 법원보다 헌법재판소에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이혁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모레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립니다.
지난 7일 재판부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모레 재판에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며 "변호인들이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 시작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여서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달 20일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구속 상태였던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발언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지난달 20일)
- "쟁점은 아무래도 절차적 요건에 대한 부분이어서 특별히 말씀하실 게 없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레 법원에서 윤 대통령 형사재판이 열릴 때, 헌법재판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됩니다.
비상계엄 관련 일부 쟁점이 맞물려 있어, 윤 대통령 역시 한 총리 선고 결과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