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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산불로 인한 짙은 연무 탓에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의 영향으로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산림청은 오늘(24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를 투입했습니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30분을 전후로 의성 산불 현장에 진화대 등 인력 2,600명, 장비 377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의성 산불 전체 진화율은 66%로 산불영향구역은 6,861ha로 추정됩니다. 전체 화선 125.9㎞ 가운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4.4㎞ 구간입니다.
낮 동안 15㎧가량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태라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산불 진화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의성군 주민 1,554명은 실내체육관 등에 대피해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4채의 시설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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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사흘째인 23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야산으로 번진 산불을 헬기가 물을 뿌려가며 진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나흘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70%로, 어제(23일) 오후 9시(71%) 기준과 같은 수준입니다.
산림청은 산청 산불에 진화헬기 59대와 진화인력 2602명, 진화차량 318대를 배치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공무원 1명과 진화대원 3명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16곳, 공장 2곳, 창고 9곳, 사찰 2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 동안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고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진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