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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일동 싱크홀 / 출처 : 시청자 |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는 MBN 취재진과 만나 "주유소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벌어졌고, 지하 탱크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올해 3월 초에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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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바닥 갈라짐 민원 문자 |
그러면서 A 씨는 "오늘(24일) 오전 11시쯤 주유소 앞 도로 일부가 무너진 현상을 보고 신고했다"며 "복구 작업은 오후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쯤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당시 도로에는 하수구 주변 작은 구멍과 함께 지면 갈라짐도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 1시간 뒤인 오후 6시 29분쯤, 이 하수구 바로 옆 도로에서 직경 약 20미터, 깊이 30미터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 위를 지나가던 승합차 운전자 40대
사고 지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강동구청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백길종 기자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