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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나흘째 꺼지지 않는 경북 의성 산불 영향구역이 오늘(25일) 오전 5시 기준 1만 2,565㏊로 늘어났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2만 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 523ha에 달합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특정 지역으로 산불 피해가 늘어났다기보다 의성 단촌면, 안계면 등 기존에 화선의 영향권에 있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피해 면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밤사이 국지적으로 반복적인 강한 바람이 분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밤시간 동안 바람의 평균 속도는 초속 3.5∼4m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까지 불어 산불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산불 진화작업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이 추가 발령되면서 의성 지역에는 소방 펌프차 등 장비 226대가 투입됐습니다.
안동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공무원과 산불 전문진화대원 등 500여 명이 산불 현장에 동원했습니다.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껴 바람이 비교적 불지 않아 진화하기 좋은 여건으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700여 명은 주요시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동쪽 방면으로 확산한 상태입니다.
전체 화선 214.5㎞ 중 불이 꺼지지 않은 96.3㎞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