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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에 소방의 출입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름과 깊이 각 20m 싱크홀(땅꺼짐)에 매몰됐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과 지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 씨의 빈소가 마련된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어제(25일) 박 씨의 모친은 장례식장 바닥에 주저앉아 “이런 일이 어딨어, 우리 착한 애기…, 우리 애기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오열했습니다.
사망 소식을 듣고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박 씨의 25년지기 지인 김 모 씨는 고인에 대해 운영하는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3년 전부터 부업으로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동생이 사업을 살리기 위해
박 씨는 사고 당일에도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퇴근한 뒤 저녁 배달 일을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