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활주로에 착륙한 진에어…"조종사 착각"

↑ 진에어 / 사진=연합뉴스

진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엉뚱한 활주로로 착륙하는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은 사건을 말합니다.

오늘(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쯤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착륙을 허가받은 김해공항 '18R'이 아닌 '18L'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