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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화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이미 사상자와 피해 규모가 막대한 상황이죠.
강한 바람 때문에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지역과 경남 산청, 하동, 울주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했습니다.
27일 오전 5시 기준 피해 산림면적은 3만6천9ha로 집계됐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산불 피해 면적이 2019년에는 3천255ha, 2020년 2천920ha, 2021년 766ha, 2022년 2만4천797ha, 2023년 4천992ha입니다.
이는 1년간 발생했던 총 피해 면적이라, 이번 의성 산불 단일 사건의 피해 면적(3만6천9ha)과 비교했을 때는 단일 산불로는 전례 없는 규모로, 한 해 전체 피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산불 원인은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습니다.
2019~2023년 동안의 산불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입산자 실화’가 매년 가장 많은 산불을 유발한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전체 산불 349건 가운데 133건이 입산자 실화로 발생해, 전체의 약 40%에 달했습니다.
그 외에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실화, 논·밭두렁 소각도 해마다 꾸준히 상위 원인에 포함되었는데요, 이처럼 부주의나 불법적인 소각 행위가 대다수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 대책에 대해 챗GPT-4.5는 “드론을 활용한 상시 감시와 산림 출입 자동 감지 시스템, 실시간 AI 경고
특히 입산자 실화의 경우 “등산로 초입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열감지와 움직임을 자동으로 포착해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은 산불 발생률을 최대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