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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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
대전지검은 오늘(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의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불화에 따른 소외, 성급한 복직에 대한 후회, 직장 부적응 등으로 인한 분노가 증폭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보다 약자인 초등생 여자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상 동기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전 치료받았던 우울증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명재완은 평소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유기 불안과 감정 조절 어려움 등을 겪어왔다고 검찰은 부연했습니다.
또 검찰은 명재완이 복직 후 교내 엘리베이터 층수 버튼을 세게 치고 발로 벽면을 걷어찼으며 소리를 지르면서 연구실 내 칸막이를 내리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다음날엔 동료 교사를 폭행하며 "왜 나만 불행해야 하냐"고 했고 남편과의 통화에서 "나만 불행할 수 없다. 한 명만 걸려라" 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명재완이 사전에 인터넷을 검색해 범행 도구를 준비했고, 범행에 쉬운 장소와 시간대를 선택한 후 피해자를 물색·유인한 점 등을 토대로 검찰은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규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준 '대
명재완은 지난달 10일 오후 5시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1학년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