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결국 굴종 원해"
![]() |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를 비롯한 의대생들이 ‘복귀 후 투쟁’ 방침으로 선회한 데 대해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28일) SNS를 통해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면서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며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다.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왜”라고 적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각 학교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생 66%는 ‘투쟁 방향성 수요조사’에서 ‘미등록 휴학’을 중단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에서도 재학생 80% 이상이 복학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