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이 대법원에서 모두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김여 사의 모친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쓰기도 했는데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 여사가 오늘 대법원 판단으로 영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 9명에게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이들은 91명의 계좌 157개를 동원하고 통정매매, 허위매수 등의 방식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2021년 10월 기소됐습니다.
권 전 회장은 1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 원으로 형량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권오수 /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지난해 9월)
- "1심보다 형 무겁게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지목되며 관심을 끌었던 전주 손 모 씨 역시 원심대로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손 씨는 1심에선 무죄였지만 2심에선 방조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는데, 손 씨는 김건희 여사와 마찬가지로 자신 명의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고, 무혐의 처분에 대한 항고가 서울고검에서 검토 중입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도이치모터스 사건 일당 전원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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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