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에 파면되고 첫 주말을 맞은 오늘(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온 시민들은 탄핵이 무효라며 반발했고, 탄핵을 환영하는 시민들은 파면은 끝이 아니라며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현장음)
-"사기 탄핵! 사기 탄핵! 사기 탄핵! 사기 탄핵!"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보수단체의 집회 현장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내란 세력 청산'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모여 탄핵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민주주의가 이겼다! 민주주의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이들은 탄핵을 시작으로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석운 / 비상행동 공동의장
- "평화와 평등, 생명과 생태, 돌봄과 노동이 존중받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 대개혁을 완성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됐는데요.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는 물리적 충돌은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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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배병민·이동학·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