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위험하다" vs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
대형견 세 마리와 대형 쇼핑몰을 활보한 견주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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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견주 SNS 캡처 |
지난 10일 한 SNS에 울프독을 포함한 대형견 세 마리와 견주가 대형 쇼핑몰을 찾은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쇼핑몰입니다.
영상을 올린 견주 A 씨는 "오랜만에 빵 사러 왔다"고 적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개를 본 한 시민이 "늑대 아냐?"라고 하자 A 씨는 "울프독이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쇼핑몰에 1~2년에 한 번 가는 듯한데, 세 마리를 데리고 간 것은 처음"이라며 "이것저것 구경 좀 하려고 했는데 빵만 사고 30분 만에 나갔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입마개를 왜 하지 않냐", "대형견을 세 마리나 데리고 쇼핑몰에 들어와도 괜찮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개와 늑대를 교배시켜 태어난 잡종인 울프독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개물림 사고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A 씨는 "울프독은 현행법상 맹견이 아니기 때문에 입마개를 할 의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입마개 착용 의무가 있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입니다.
이어 A 씨는 "내 힘으로 충분히 통제 가능한 목줄을 착용하고 있다"며 "일반 목줄이나 하네스는 개들이 힘쓰거나 날뛰면 남녀를 떠나서 감당이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개 관련 사고가 잦아서 우려는 이해하지만, 가서 누구 물어뜯을 개들이거나 내가 통제가 안 되면 애초에 안 데리고 나간다"며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게
일부 누리꾼들은 A 씨의 설명에 동의하며 "교육이 잘 돼 있어 보인다",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